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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작성자 허수정 등록일 09.11.08 조회수 380

오늘은 물고기를 잡았는데

낚시철이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밖에 못잡았다.

하지만 다음에는 잘 잡았다.

물에는 물고기들이 너무 많이 떠다녔다.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큰 배추 물고기도 있다.

 

오늘 물에서 제일 특별한 물고기는

아빠 손 내 손 물고기다.

그 물고기는 자랑거리다.

장에 나가 팔진 않지만

그걸로 보쌈놀이는 할 거다.

절인 배추를 씻는데

물고기가 쉴새없이 나왔다.

 

손은 꽁꽁 얼었는데

하나만 잡자

하나만 잡자 하다가

일을 끝내지 못한다.

진땀이 뻘뻘 날 정도다.

밖은 저렇게 추운데....

아빠랑 둘이 여기 있으려니

몸까지 얼었다.

 

그래도 물고기가 떠다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김장 배추를 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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