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당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물고기
작성자 허수정 등록일 09.11.08 조회수 365

오늘은 물고기를 잡았는데

낚시철이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밖에 못잡았다.

하지만 다음에는 잘 잡았다.

물에는 물고기들이 너무 많이 떠다녔다.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큰 배추 물고기도 있다.

 

오늘 물에서 제일 특별한 물고기는

아빠 손 내 손 물고기다.

그 물고기는 자랑거리다.

장에 나가 팔진 않지만

그걸로 보쌈놀이는 할 거다.

절인 배추를 씻는데

물고기가 쉴새없이 나왔다.

 

손은 꽁꽁 얼었는데

하나만 잡자

하나만 잡자 하다가

일을 끝내지 못한다.

진땀이 뻘뻘 날 정도다.

밖은 저렇게 추운데....

아빠랑 둘이 여기 있으려니

몸까지 얼었다.

 

그래도 물고기가 떠다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김장 배추를 씻으며-

이전글 알라딘과 마법사 영어영화를 보고
다음글 고양이 이발사를 읽고...